퍼스널컬러는 웜톤과 쿨톤으로 나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퍼스널컬러 진단 현장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유형이 바로 '뉴트럴컬러'입니다. 저는 10년간 퍼스널컬러 강사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진단해왔고, 요즘 들어 뉴트럴톤의 특성과 특징을 지닌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트럴컬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와 스타일링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뉴트럴컬러의 정의부터 진단법, 그리고 스타일링 전략까지 전문가의 시선에서 상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뉴트럴컬러란 무엇인가? (정의, 특징, 구분법)
퍼스널컬러에서 가장 보편적인 분류는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입니다. 그러나 진단을 하다 보면 이 두 톤에 정확히 속하지 않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바로 이런 분들이 뉴트럴톤(Neutral tone)에 속합니다.
뉴트럴컬러란, 피부의 색조가 특정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경우를 말합니다. 웜/쿨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컬러로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톤이 잘어울리는 사람이 해당됩니다. 립스틱의 컬러를 예시로 웜톤의 가장 따뜻한 오렌지컬러, 쿨톤의 가장 차가운 핑크컬러 둘다 어울리지않고 그 중간의 로즈컬러 계열이나 레드컬러의 계열이 더 잘 맞는 것에 해당됩니다.
특히 요즘은 컬러 진단 방식이 점점 정교해지고, 고객들 역시 자신만의 정확한 퍼스널컬러를 찾고자 하는 니즈가 커지면서 뉴트럴컬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진단 사례에서 뉴트럴컬러에 해당하는 비율이 확연히 늘었음을 느끼고 있으며, 그만큼 뉴트럴컬러는 더 이상 부차적인 카테고리가 아니라 퍼스널컬러의 중심축 중 하나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트럴 퍼스널컬러 진단법 (자가 진단 & 전문가 팁)
뉴트럴컬러인지 여부는 단순히 색만 비교해서는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은색/금색 테스트: 은색과 금색 액세서리를 각각 착용했을 때, 둘 다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경우 뉴트럴톤일 가능성이 큽니다.
- 베이스 테스트: 피부가 옐로우 베이스도, 핑크 베이스도 아닌 경우, 중립 톤일 수 있습니다.
- 헤어컬러 반응: 너무 웜한 브라운이나 오렌지 컬러, 너무 쿨하고 형광기가 느껴지는 블루블랙보다는 노란기가 많이 느껴지지않은 초코브라운,에쉬브라운, 레드브라운, 또는 자연모의 컬러가 더 조화로우면 뉴트럴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 진단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식은 '컬러 천 테스트'와 '12톤 분석'입니다. 뉴트럴톤은 보통 라이트 뉴트럴, 딥 뉴트럴, 소프트 뉴트럴처럼 세부적인 톤으로 나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중간이라는 개념보다는 어느 방향으로 치우친 '균형 속의 기울기'까지도 살펴야 합니다.
최근에는 뉴트럴 톤의 진단을 위해 별도로 ‘뉴트럴 컬러팔레트’를 준비하는 강사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이 영역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뉴트럴컬러 코디 전략 (스타일링 팁)
뉴트럴톤 고객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스타일링 유연성’입니다. 뉴트럴톤은 웜,쿨의 중요성보다는 명도,채도 부분에서 더 조화롭기때문에 코디를 하실때 다양한 룩을 시도해보기에 유리합니다.
- 톤온톤 스타일링: 같은 색상 계열 내에서 명도와 채도만 달리한 코디는 뉴트럴컬러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줍니다. 예: 연베이지 셔츠 + 다크베이지 팬츠
- 톤인톤 스타일링: 톤이 비슷한 다른 색상을 조합하면 자연스러운 믹스매치가 가능합니다.
뉴트럴컬러는 소재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같은 베이지라도 린넨이면 캐주얼하고, 울이면 포멀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골드/실버 모두 자연스럽게 어울리므로 다양한 시도를 권장할 수 있습니다.
퍼스널컬러 강사로서 다양한 고객을 진단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제 뉴트럴컬러는 보조적 개념이 아니라 독립적인 유형으로 분류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뉴트럴 팔레트의 이해와 실제 적용 경험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발견 할 수 있게 됩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뉴트럴컬러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시점입니다.